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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 데리고 병원..약국..다녀왔습니다..저는..


BY 팔 빠진 엄마 2000-08-17

글쎄요...의약분업의 파문으로 올라온 여러 글들을 촘촘히 읽어
보았습니다...어느 말이 옳을까요?
다 맞는 말처럼 들리는 군요.
하지만...열이 40도를 오르락 거리는 아들을 데리고...등에는
어린 딸을 업고 병원을 찾아다녔던 엄마로서는 어떤게 진정
국민을 위한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초진비가 9000원 가까이 하는 병원도 있고. 주사제까지 포함해서
3500원 하는 병원도 있더군요. 약값은 1000원으로 통일되었더군요. 제가 느끼기엔 병원비는 오른것 같고 약값은 내린 것 같고..
개인병원의 들의 파업으로 큰 병원에 몰린 환자들로 전 2시간 반을 기다려 진료를 받고..업은애, 앞에 안고 있는 애를 데리고 다시 약국으로 다시 병원으로...그렇게 왔다갔다 해야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저는 아픈 아들이 미워보였고...저린 팔을 움켜지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며칠동안 다녀야할 병원생각에 몸서리가
쳐질 정도였습니다. 국민을 위한 의약분업..좋다구요.
제발 어떻게든 빠른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어요.
돈이요...더 드릴 수 있습니다. 사람이 아픈데 돈이 문제인가요.
사람이 우선 되어야죠.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