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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솔 길


BY 야생화 2000-08-17









오 솔 길

깊은 산속에
높디 높은 나무들이
오솔길을 만들어 놓았네..
자로 잰 듯이 넓고 곧은 잘 다듬어진 길을...

깊은 산속 오솔길로
따가운 햇빛이 내리쬔다.
그 뒤로 무서운 굵은 소낙비가
무언의 반항도 없는 오솔길 위에 퍼붓는다.

모든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모든이들이 필요함을 느끼는
그 길이 무슨 죄가 있길래
그리 냉혹하게 대한단 말인가?

우주는 왜 그래야만 했는가?
우리의 다정한 벗에게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