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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재미는 있지만 쓴웃음이 ...................


BY 아주마 2000-08-19

제 목 : 200X년 한 복날의 대화


200X 년 한 복날의 대화
A : 이봐 친구, 자네 오랫만에 한국에 왔는데 우리 보신탕 한그릇 하세

B : 좋지! 내 잘 아는 사람이 보신탕 집 하는데 거기로 가지.
차로 한 30분 걸릴꺼야

A : 아 이 사람아 그렇게 멀리 갈 필요가 뭐 있어.
요 앞 약국에서 파는 포장된 탕도 맛있는데!

B : 아니!! 약국에서도 보신탕을 파나?

A : 아! 자네는 아직 모르는 모양인데 세상이 좋아져서 일반 건강 식품인
보신탕은 약국에서도 판다네.
단지 조금 불편하다면 "십전 대보탕" 이 전문 한약품으로 분류돼 한의사
한테 처방 받고 약국에서 조제 해야 하는것이 좀 문제야

B : 내 좋아하는 쑥뜸은 어떻게 되는건가

A : 아 그건 말이지, 한의사 한테 쑥을 처방 받아 약국에서 쑥을 사다가
한의원에 가서 뜸을 떠야 한다네

B : 아! 내 조국이 정말 완전한 분업을 성취 했구먼
그나 저나 약사들이 무척 바쁘겠군

A : 바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약사들이 너무 모르는 것이 문제라네
그래서 앞으로는 약사들은 "27년"간 학교를 다니게 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네
왜냐하면, 의대 6년 + 인턴 1년 + 전공의 4년 + 치과대 6년 + 한의대 6년
+ 약대 4년 = 27 년 이기 때문이지

B : 아 정말 훌륭한 생각이네
자 이제 그 맛있다는 약국 보신탕이나 먹으러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