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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상추들에게...


BY mikka 2000-08-20

얘들아.. 모하니...?

용인엔 비가 온단다...

남편은 오늘도 출근을 하고..

어머니와 강산인 한가롭게 껴안고 낮잠을 자고 있다..

다가가 쎄근거리는 강산이를 보니..

내 품보다 어머님 품속에서 더 편하게 자는 거 같아 공연히

심술이 나는구나..

아침에 빨리 일어나 깻잎생절이를 만들고..

보고싶었던 선배 언니에게 전화도 하고,

책도 읽고 못읽은 영화시나리오도 몇편 읽었다...

비가 내리니까.. 참 좋다..

울프야.. 너 있는 지리산자락에도 비는 내리니?

뽀야... 부산은 어떠니....?

미애야..
지난 밤에도 몇시간 밖에 안자고 지금즘 단잠에 빠져있겠지..?

곱단아... 수빈이랑 다정한 남편이랑 손을 맞잡고 교회갔겠다..

마리아야.. 이번에 너 못봐서 너무 서운하다.. 담엔 꼭 보자.

루비야..
어제 남편이랑 쇼핑가다가 57분 교통정보를 보고 니 생각이 났다.. 소프라노로 속사포같이 재잘대던 네 모습...
다시 보고싶다.

영자야,
일요일인데도 출근했는지...? 나 중독증 고쳐주는 약은 개발되고있는지..?

엘라야...
삼색수제비 또 언제 먹여줄꼬야? 딸은 좀 괜찮아 졌는지 모르겠구나..

나는 너무 바보다..

여기가지 부르고 왜 아홉명이 아닌가.. 혼자 한참을 생각했다..

내가 빠진걸 모르고.. 호호..

증세가 심각하다.. 강산이 낳고 마취가 깬후엔 깜빡깜빡한다...

좋은 하루 되어라..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