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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는자에게 복이 있나니


BY 바위 2000-08-22

아이들 방학이 내일이면 끝이다,
컴은 여름내내 아이들 차지가 되어 감히(?) 만져볼 엄두도 못내고...

어느새 결혼 17년차...

어쩌면 세월은 이다지 빠르게 지나갔는지...
위로 동서1 아래로 동서1이 있지만 모두가 자기의 살림에 바빠
먼 이웃에 불과하고 산골 시댁에는 노인 두분만 계시는데 그분들의 살림도 많이 신경 써야하고, 친정 여동생도 하나 있지만 순 이기주의라 골백번 얻어 먹어도 도통 고마운줄 모르고 어쩌다 서운한 소리 한번 하면 소리소리지르며 대들기나 한다우..

이혼한 친정부모 역시 신경써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고
어릴때 부터 애어른 이라는 별명으로 자란덕에 누구에게 푸념한번 못해보고 늘 양보하고 속으로 눈물을 삼키며 살아온 지난 시간이 새록 새록 서러워 지고 억울한 마음이 들 때면 오히려 못난 내자신이 원망스러워지니 우리 남편 말대로 나는 천사표 일까? 아님 머저리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