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연애할때를 그리워한다
예의 바르고 시간 정확하고 공주처럼 떠 받들고
어디 갈까?
뭐 먹고 싶어 ?--좋은데 알아 놨어
내가 원하는 것은 다 해주었고
달도 따다 주고 뜨거운 태양도 가려주고
전화통에 편지질이더니
이젠 손을 잡아도 전기가 안온단다
왠수 ㅠ.ㅠ
결혼에 눈멀어 알랑거릴때가 언제인데
퇴근하면 곰팡이 냄새로 가득한 입이라도 벌릴까봐
먼저 선수친다
너무 말을 많이 했더니 혀가 기절했다나
안다 알어 얘기하기 싫다 이거지
그럼 수단 방법 가릴것 없지 뭐
3박4일 동안 나두 침묵으로 초지일관이지
난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 한가한 이침에는
둘이 거닐었던 경치 좋은 곳을 생각한다
살면서 한두번은 겪었을 마음의 상처가
조금은 희석되기를 바라면서
물안개가 뽀얗게 피어오르는 강가를 달리는 기분으로
늘
연애 할때를 그리워한다
결혼할때 처럼만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