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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오리까


BY hy 2000-08-25

엊그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여직까지 내린다. 언제 무더운 여름이
있었나 싶다. 지금도 밖은 어두컴컴하다.

오늘은 기분이 아니, 가슴이 답답하다. 나 혼자 왕따가 된 기분이다.
그 유명한(?) 왕따를 내가 해 보다니 믿기질 않는다.
언젠가부터 가깝게 지내던 아파트 언니들과의 관계가 서먹해졌다.
어디서 어떻게 꼬였는지 나도 모르겠다.

한번 그렇게 생각되니 모든 행동들이 어색하기만 하다.
내 처세술이 약한걸까. 내 앞에서는 그렇게 다른 언니 흉을 보더니
요즘은 단짝이 되었다. 처음 당하는 나는 황당하기만 하다.
내가 뭘 잘못한 걸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이 실감난다.

전에 주변에서 이런 일들을 보면 이해가 안되고 아줌마는 어쩔수 없어.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게 사람의 특성일까 아니면 여자의
특성일까 아님 아줌마들의 특성일까 참 궁금하다.
왜 이런일로 내가 골머리를 앓아야 하는지.

이젠 누구와 알고 지낸다는 게 겁이난다. 그 사람을 어떻게 알고
내 속내를 털어놓을수 있을까. 학창시절때 아무 계산없이 깔깔대던
친구들이 눈물나게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