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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살아가다 무덤덤해지면~


BY 말샤 2000-08-26
































































사랑이여,



이제 우리 슬픔을 슬픔이라 생각지 말자.



아픔을 아픔이라 여기지 말자.



지난 날들이 늘 눈물겨웠다고도 말하지 말자.



때로 바람에 흔들리며 모진 세상의 풍파 속에서



먼지처럼 떠 돌다가 그대와 내가 영원히 못 만난다 하더라도



다시는 못 만날 거라고 생각하지 말자.



그저 그대를 만나 행복했었다고.



다시 그대를 만날 수 있는 날 있으리라고 맘 편히 생각하자.



어차피 우리 사랑은 그렇게 생겨 먹은 걸.



살아가다가 살아가다가 무덤덤해 지는 날도 있으니



그때 우리의 사랑도 서로의 삶에



눈부신 햇살이었다는 것을 자인하며 고개를 끄덕이자.



사랑이여



내 삶에 늘 멀고 아득했던 사랑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