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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더


BY 나래수 200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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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한 날씨



내마음 처럼 바람불고


비가 음산하게 내린다


아무리 연습을 해도


태그라는 것은 내 마음대로


따라 주지 않는다



될때도 있지만 안될때가


더 많아 이 나이에 내가 쓸데가


어디 있다고 배우는가 ?


그냥 집어 던지고 싶은 마음


미련없이 떠나버려도


좋을 만큼 살아왔는가



다 지난 여름을 잡기라고 하듯


가을비는 무엇을 위하여 있는 것일까


헤이해진 내마음을 알고 있는듯


창가에서 심란한 바람소리가


자신을 되돌아 보라는 신호인듯 한데



온몸을 적실 만큼


가을비를 맞으면


그 때는 무슨 옷으로 다시


갈아입고 내일을 가야 하는가



---------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