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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소리님꺼 복사..지송...


BY 비비 2000-09-02







가을잎

가을에게 붙들리지 않으려고

밤중에도 눈을 뜨고

가을잎은

온몸으로 뒹굴기 내기를 한다

온몸으로

나의 눈속에 풍덩빠져

박하분 냄새로 살아난다

박하분 냄새가

내 몸 소까지 흘러들어

나의 영혼전체가

박하 내로 떠오른다

밤의 기슭의 헛간

어둔 헛간의 어둔 가슴

그 좁은 고랑을 가만 가만 비켜서

조금씩 뜨거워져 터지고 있는

가을 옆으로

옆으로 흘러간다

가을은 뜨거운 가슴뿐

손이 없으므로

가을잎을 붙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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