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엄마 처음으로 엄마에게 편지를 쓰네요.
왠지 어색하고 우리는 별로 세련되지 못해서 창피하기도 해서...
엄마 엄마 엄마는 내게 그냥 엄마가 아니었어요.
엄마가 없는 이 세상엔 나 혼자가 되어버린것 같아 너무 외로워
난 마냥 짜증만 내고 투정만 하고 아쉬울 때만 엄마를 찾았지
그래도 엄마는 놀러가는 우리를 위해 아이도 봐주고
그래도 엄마 사실 우리는 별로 고맙다고 생각 안한것 같아
우리 엄마 하늘나라에 가셨어요.
너무도 허무하게 ....암 이셨죠. 발견한지 4달만에...
근데 전 간병할 자신이 없어 핑계를 대며 엄마를 아빠한테 맡긴채 편하게 지냈는데...
그냥 그렇게 너무도 빨리 가셨어요.
근데 돌아가시니까 엄마가 제게 그냥 엄마가 아니셨어요.
세상 사람들의 바람막이였고 울타리였지 뭐에요.
특히 신랑이나 시댁식구들이 너무 미워져요.
엄마가 없어 내게 막댁하나 싶기도 하고
그냥 제 생각이 그렇게만 생각되는게
갈 수록 나쁘게만 생각되는게 제가 점점 나쁜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 참을 수가 없네요.
왜 내 꿈엔 나타나지도 않는건지 너무 그리워서 너무 슬퍼서 참을 수가 없어요.
엄마 제발 한번만 내 꿈에라도 나타나 줘요. 정말 죄송했어요. 부디 그곳에서는 행복하세요. 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