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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을


BY gus 2000-09-09


가을



백 대 붕


가을 하늘이

엷은 그늘을 내어

화산의 그림자가

몹시 고요하다.

한떨기 국화는

타향의 눈물이고

외로운 등잔불은

이 밤의 마음이네.

흐르는 반딧불은

수풀 속에서 어지럽고

성긴 빗발은

길 가에 떨어지네.

그대의 편지를 받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창문 밖에서

밤새가 우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