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11

널지켜줄께


BY 은하수 2000-09-12





:


:


:
:
:

:

:
:
:
:
:
:
:



:
:
:
: ★GOOD BYE MY LOVE★

:
:
:
: "귀찮다는데 왜그래요? 대체?"


:
: "그러니까 잠깐 시간 좀 내 달라니까"


:
: "시간 없어요, 그만 좀 해요. 이제!"


:
: "거 되게 빡빡하게 구네..."


:
: "선배 좋아하지 않는다고 제가 말했죠? 전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
: "어쨌든 넌 내게 운명지워졌어. 넌 나를 사랑하게 될거야.


:
: 그리고 내가 널...지켜줄꺼 야"


:
: 정말 지겨웠습니다.


:
: 하두 외로워 보이기에 조금 잘해준 것 뿐이었습니다.


:
: 그런데 그 선배는 제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
: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
: 착각은 자유라고 하지만 너무나 귀찮게 굴어


:
: 짜증이 나고 있었습니다.


:
: "수업 끝났니?


:
: 오늘 날씨 좋은데 어디 바람이나 쐬러갈까?"


:
: "선배 혼자 쐬든지 말든지 맘대로 해요. 전 오늘 바빠요"


:
: "그러지말고 좀 같이 가자. 우리사이에 내숭떨 필요는 없잖아"


:
: "선배!!!"


:
: "나 귀 안먹었어"


:
: "제발...제발 이제 그만 해요! 난 선배가 싫어요. 알겠어요?"


:
: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말 지겨웠습니다.


:
: 그리고 갈수록 뻔뻔해져서


:
: 동기들이 있는 앞에서까지 노골적으로


:
: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젠 아예 그 선배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
: "왜 기분 안좋은일 있니?"


:
: "정말 미치겠어. 오늘도 얼마나 열받게 하던지...


:
: 자기야. 자기가 혼좀 내줘"


:
: "내가? 난 안돼"


:
: "왜?"


:
: "그 사람 싸이코 기질 있잖아. 무서워"


:
: "어휴...정말 난 어떡해..."


:
: 남자친구에게 하소연을 해봐도 소용없었습니다.


:
: 아니 그 누구에게 말을 해도 다들


:
: 그 선배를 무섭다고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
: 체 뭐가 무섭다고 그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
: 그날은 회식이 있었습니다.


:
: 다같이 술을 마시면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
: 저도 즐거웠습니다.


:
: 그 선배는 단체생활은 질색이었기 때문에


:
: 회식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 그 선배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
: 전 날아갈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
: 회식이 끝나고 기숙사로 가고 있었습니다.


:
: 그런데 누군가가 뒤에서 따라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 전 무서워서 막 뛰었습니다.


:
: 그런데 갑자기 누가 제 팔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
: 무서워 소리를 지르려고 하는데


:
: 또다른 누군가가 제 입을 막아


:
: 소리를 지를 수가 없었습니다.


:
: 엄마, 아빠의 얼굴이 떠오르며


:
: 눈물이 샘 솟듯 쏟아져 나왔습니다.


:
: 그들은 절 강제로 인근의 산으로 끌고 가려고 했습니다.


:
: 그때 그 선배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
: 그 선배는 나를 나꿔채더니 얼른 달아나라고 하였습니다.


:
: 날 납치하려 했던 남자들은 칼과 몽둥이를 들더니


:
: 욕을 하며 선배에게 달려 들었습니다.


:
: 전 무서워서 기숙사로 마구 뛰었습니다.


:
: 기숙사에 도착해서 경비원 아저씨에게 울면서


:
: 그 일을 말했습니다.


:
: 아저씨와 그곳에 도착하니 그 선배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
: 온통 피투성이였습니다.


:
: 죽은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
: 내가 막 울자 그 선배가 눈을 뜨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
: "내일...


:
: 피터지는...영화보러 가자..."


:
: 전 그만 울다 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
: 그 선배를 만났습니다.


:
: 그 선배는 이상하게도 전과는 달랐습니다.


:
: 절 구해줘서인지는 모르지만 분위기가


:
: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
: 그 선배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는 처음이었습니다.


:
: 하지만...사랑의 감정은 아니었습니다...


:
: 한번의 데이트가 끝나고 그 선배는 더 이상 제게


:
: 시간을 내 달 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
: 편하고 자유스럽기는 했지만 어딘가 서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 저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가 봅니다...


:
: 남자친구와 성격차이로 헤어지고 난 후에


:
: 그 선배에 대한 생각은 더욱더 깊어졌습니다.


:
: 행여나 나에게 말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며


:
: 그 앞을 지나가도 "잘 지냈니"라는 말 한마디


:
: 하고는 그냥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
: 서운하다 못해 배신감마저 들었습니다.


:
: 매일매일 그 선배에 대한 생각으로 지냈습니다.


:
: 일기장은 온통 그 선배에 대한 내용이었고


:
: 남자를 만나도 그 선배와 비교하게 되고


:
: 술을 마시면 술잔에 그 선배가 아른거리고


:
: 노래를 부르면 괜시리 눈물까지 나게 되었습니다.


:
: 제 곁에 있을때는 그렇게도 싫더니만


:
: 막상 멀어지니 좋아하게 된 것입니다.


:
: 좀 더 잘해주지 못한게 후회가 되었습니다.
:
: 하지만 그 선배에게 제가 먼저 다가갈 용기가 없었습니다.


:
: 그러던 어느날...


:
: 자고 있는데 가슴이 답답하여 눈을 떠보니


:
: 문 틈새에서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
: 순간적으로 불이 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서둘러 복도로 나오니 온통 연기가 뒤덮고 있었고


:
: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우왕좌왕하고 있었습니다.


:
: 아래층으로 내려가려 하는데 불길이 치솟아 내려 갈 수가 없었습니다.


:
: 위층으로 올라가려 하는데


:
: 아이들이 다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
: 옥상문이 잠겨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
: 아이들은 하나둘씩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
: 저도 눈물이 나왔습니다.


:
: 죽음이라는 생각이 더욱 우리를 공포에 젖게 하였습니다.


:
: 시간이 흐를수록 연기가 짙어져서


:
: 바로 앞 사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
: 점점 정신이 혼미해지며 구토가 나오려 하였습니다.


:
: 그때 눈군가 절 들어올렸습니다.


:
: "괜찮아?"


:
: 보이지는 않았지만 누군지 알수 있었습니다.


:
: 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 "이제... 내가 왔으니 무서워하지마..."


:
: 그 사람은 다름아닌 그 선배였습니다.


:
: 전 안심이 되었습니다.


:
: 날 안고 있는 그 선배의 목을 끌어안고


:
: 가슴에 얼굴을 묻었습니다.


:
: "자...이제 내려 갈거야.. 뜨거울지 모르니까 담요로 덮어"


:
: 제 몸에 폭신폭신한 것이 덮여졌습니다.


:
: 꼭 침대에 누워있는 기분 이었습니다.


:
: 그런데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
: 불길이 그렇게 거셌는데 어떻게


:
: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는지 말입니다.


:
: 그 순간 전 또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
: 그 선배의 얼굴은 불에 그을려 빨개져 있었습니다.


:
: 머리카락은 다 타서 몇가닥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
: "선배..."


:
: "어서 담요 뒤집어써. 이제 내려 갈거야"


:
: "선배 얼굴..."


:
: "어서!"


:
: 그 선배가 화를 내었습니다.


:
: 그런데 전 화내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
: 난 남아있는 기력을 짜내 담요를 걷어내며


: 날 안고있던 그 선배를 떼어냈습니다.


:
: "왜 그래? 빨리 내려가야 한단 말야"


:
: "흐흑...선배 얼굴이..."


:
: "지금 내려가지 않으면 죽는단 말야. 어서 담요 덮어"


:
: "선배는 어떻하구요?"


:
: "나? 나는 불사신이야. 난 괜찮아. 빨리 덮어"


:
: "싫어요...나 때문...나 때문에..."


:
: 전 결국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
: "네 눈물로는 이 불을 끄지 못해"


:
: 눈을 들어 선배를 보았습니다.


:
: "하지만 내 사랑은 이 불을 끌 수 있어"


:
: 선배의 눈은 투지로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
: 전 선배를 끌어안았습니다.


:
: "너...나 사랑하니?"


:
: 선배도 참 이런 순간에...


:
: "네...사랑해요...정말로..."


:
: 부끄러워 선배의 가슴에 얼굴을 깊이 묻었습니다.


:
: "내가 한말 기억하니?


:
: 넌 내게 운명 지워졌다고 한 거...그리고 날


:
: 사랑하게 될 거라고 한 거... 내가 널 지켜줄 거라고 한 거..."


:
: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 "이까짓 불은 날 막지 못해. 나 죽지 않아. 걱정하지마"


:
: 선배가 제 얼굴을 손으로 감싸안았습니다.


:
: 그리고는 제 입술에 입을 맞춰 주었습니다.


:
: 정신이 몽롱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
: "내일 어디갈까?"


:
: 선배가 날 들어올리며 말했습니다.


:
: "선배가 가자는 곳은 다 갈께요"


:
: "그래...자! 이제 간다"


:
: 몸이 흔들렸습니다.


:
: 가다가 멈추기도 했고 빨리 달려가기도 했습니다.


:
: 어디쯤 가는지도 몰랐습니다.


:
: 그러나 전 그렇게 안심이 될 수가 없었습니다.


:
: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맡기는 것...


:
: 그것보다 행복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
: 갑자기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렸습니다.


:
: 밖으로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제가 땅으로 놓여진 것 같아 담요를 걷었습니다.


:
: 컴컴한 하늘이 보였습니다.


:
: 사람들이 제게 다가와 괜찮냐고 물어보았습니다.


:
: 그리고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
: 눈을 떴을때는 전 병실에 있었습니다.


:
: 연기를 많이 마셔서 인지 속이 좋지 않았습니다.


:
: 선배 생각이 났습니다.


:
: 그때 친구들이 들어왔습니다.


:
: "이제 깨어났니?"


:
: "응..."


:
: "괜찮아?"


:
: "속이 좀 안좋아"


:
: "정말 다행이다"


:
: "저기..."


:
: "응. 말해봐"


:
: "그 선배는 어디있어?"


:
: "......"


:
: 친구들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졌습니다.


:
: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
: "여기...없어? 다른 병원에 있는거야?"


:
: "......"


:
: "그 선배...많이 다쳤지?"


:
: "......"


:
: 친구들의 침통한 표정은 더욱더


:
: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
: "많이 다친거야? 그런거야?"


:
: "......"


:
: 제발 살아만 있어줘요...선배...


:
: "말 좀 해줘...어서..."


:
: "저..."


:
: "그래. 어서 말해봐. 그 선배 어디있어?"


:
: "그 선배...지금..."


:
: "지금?"


:
: "...영안실에..."


:
: "응? 뭐라구?"


:
: "영안실에...있어..."


:
: 믿기지 않았습니다.


:
: 아니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
: "다시 말해봐...어디 있다구?"


:
: "영안실에 있어..."


:
: "죽...은거...야?"


:
: "...응..."


:
: 눈물이 흘렀습니다.


:
: 소리없이 눈물만 흘렀습니다.


:
: "너...만 살았어...다 죽고..."


:
: "불이 났을때...사실 다 포기하고 있었어..."


:
: "그때 그 선배가...들어갔어...


:
: 그리고 널 데리고 나왔지..."


:
: "네가 기절했을 때.. 그 사람은 이미 죽어있었어..."


:
: 전 창밖을 바라보았습니다.


:
: 제 마음과는 달리 날씨 너무나 맑았습니다.


:
: 바보...오늘 같이 놀기로 해 놓구서...바보...


:
: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
: 그저 하염없이 우는 것 뿐 이었습니다...


:
: 오늘은 그가 죽은지 일년이 되는 날입니다.


:
: 전 그가 죽고나서


:
: 제가 얼마나 그를 사랑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
: 전 평생을 그를 생각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
: 영원히...


:
: ****넌 내게 운명지워졌어.


:
: 넌 날 사랑하게 될거야.


:
: 그리고 내가 널...


:
: 지켜줄꺼야`***~♥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