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8월31일 인천덕적도 태풍피해 침몰어선 유가족중의 한명입니다.
여러분들이 알고계신지 모르겠지만,
이 사고로 사망자가 총 21명이나 생겼습니다.
인천시에서는 어떻게 대책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암튼 많은 유가족들의
탄원으로 미적거리던 인천연안부두에는 죽은성원들을 위한
합동 분향소가 연안부두 유람선선착장에 생겼습니다.
사실 저희 유가족들은 인천시에 대해서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천에 사시는 분들은 잘아시겠지만, 이 유람선 선착장이란곳이 신나는 음악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는 곳입니다....
이런곳에서 합동 분향소라니..아무리 자리가 없다지만..너무한처사 아닙니까??
울분을 꾹참고있는 이런 유가족들에게 한번의 위로하는말이나 분향하러온적도
없던 인천시장.....
인천시장은 무슨 미친맘인지 그 근처에 점심식사를 하러왔습니다..
많은 유가족들이 만나보고 싶어했던 인천시장을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하였습니다.
근데..인천시장은 무얼하고 있었는가???
얼큰히 술이 들어간 얼굴에 오른손에는 빨간 화투장을 들고 있었습니다...
참고 또 참고...시장이 있는 식당으로 달려간
저희 유가족들은 그런시장을 ....마냥 멀리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무슨말이든지 한마디라도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든지 기다리겠다는 유족들의 분위기때문인지,
그는 마지못해 식당밖으로 나왔습니다
다짜고짜 울부짖는 자식잃은 부모와 어린자식이 있는 젊은부인들의 눈물섞인
원성에 그는 합동분향소로 왔습니다..
여러분들..도살장가는 소아시죠??
여기까지는 제얘기의 시작도 못했습니다.
저는 이번 사고로 아버님을 잃었습니다.제발 여러분의 힘을 보여주십시요.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침몰된 어선의 유가족은 총 21명입니다.
그런데...연안부두에 생긴 합동분향소에는 저의배의 실종선원 9명이
없습니다.
이유인즉슨, 배의 선적지가 인천이 아닌배이기때문이랍니다.
이게 무슨소리인고하니, 배가 등록된곳인 인천이 아니고 통영이니,
사고난 인천과는 무관하므로 합동분향소를 차릴수없다는 말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립니까?
이소리에 저희배의 유가족들은 반문하였죠. 그럼도대체 어디가 우리실종자들을
담당하느냐고? 인천시청왈..배가 등록된 통영으로 가랍니다....
착하디 착한 저의 유가족들은 실종된 형제,자식들을 가슴에 품고 통영으로 갔습니다.
가보니...이건 완전히 탁구시합입니다..
여기선 이리밀고, 저기선 이리밀고,...
암튼 어찌어찌해서 사고담당 인천관계자와 통영관계자의 쫄짜쯤되는 사람을 만나게
하였습니다..
통영관계자왈 지가 가진 힘으로는 이것밖에 안된다면서 뒤로 슬그머니....
살판난 인천관계자는 "아라따..다 아라서 해준다"며 뒤짐입니다..
결국 우리는 먼저생긴 분향소를 빌미로 합동분향소가 연안부두에 생긴지 일주일이 훨씬
지난 9월 11일날 시와 유가족의대립속에 인천시립병원 영안실에 합동분향소를 차리게
되었습니다..
단,조건이 있지요.
10일은 아라서해준다.그뒤엔 니들이 아라서해라..
약속해준 십일은 벌써 절반이 지나갔지만..
아직도 우리들은 돌아오지 못한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약속된 10일이 지나면 우리들은 어디로 가야하는지..정말이지 막막합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부탁드릴것은 인천시청 홈페이지에서
시장에게 하고싶은말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거기에 네티즌 여러분의 질책섞인 한마디를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로서는 지금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