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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BY 수국 200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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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가을비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문득 옛날에도 지금처럼

똑같은 느낌을 가진적이

있다는..생각에

어쩜 난 이렇게 마음이

변하지 않았을까?

세월이 이리 흘렸는데..

곱던 머리 이젠 푸석해지고

홍조띠던 두빰은

잔잔한 어두움으로 가리우고

총총하던 눈빛은 이젠

흐려져 멀리만 보이는데

지금 가을비 보며

느끼던 생각은 그제나 이제나

변함이 없다.

내년 가을에도 비오는 날에

오늘 같은기분을

다시 느낄꺼다.

내마음의 가을은

변함이 없으므로...

가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