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나쁜 시어머니만 있는건 결코 아닌데 님들의 글을 읽다보면" 시"자 붙은 사람들은 다 나쁜사람들같애요
나도&시댁에서는 며느리이고 친정에서는 시누이& 아닌가요
저는 결혼한지 10년하고6개월정도 된 주부입니다.
결혼할 당시 나는시댁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습니다 결혼하고 내가 살집도 전혀 모른채 어쩌면 순진한건지 바보인지 모르게 바로 시댁에서 살림을 시작했습니다
우리시댁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시 아주버니가 한분 계셨고
또 큰 시누형님 아들이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는결혼해서도 직장에 다녔고 우리 어머님은 아침식사부터 퇴근해서 돌아오면 저녁식사까지 어머님께서 다 해주셨습니다
그런어머님이 친정엄마보다도 더 편했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이를 갖고 8개월정도 되었을때 어머니께서 중풍으로 드러눕게 되셨어요
정말 제몸도 힘들게 했지만 어쩔수 없이 직장를 정리하고 살림을 맡을수박에 없었어요
한달가량 어머님은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고 그수발은 제가 다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힘들다고 생각하지않아어요
어머니께서 그동안 나를 딸처럼 여기시고 사랑하셨는데 그게 무슨 고통이겠어요?
우리어머님은 7년정도 병마와 싸우시면 서언어장애도 왔었고
반신마비상태로 사시다 가셨지만 우리어머니께서 저에게 보여준 사랑은 지금도 잊지못합니다
95년 10월 어느날 어머님은 당신장농속에 숨겨놓은 쌍가락지를 꺼내 내손에 쥐어주시면서 나를 지그시 바라보시던 그모습을
내가 잊지않았고 정말 돌아가시는그날까지 일주일에 4일은
어머니 목욕시켜드리고 운동시켜들리면서 내가 할수있는건 다했습니다 정작 돌아가시기 한달전에 하얀머리에 검은물안들여주었다고 눈흘기며 나를 보시던어머니....어머니 내일해들릴께
하고 미루었는데 끝내 쓰러지서서 식물인간처럼 한달하고 이틀동안계셨읍니다
그 몸안에서 썩어서 진동하는 냄새를 숨을 참아가며 닦아드릴때
내속에서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제발 우리어머니 그만 거두어 가주세요
더이상 고통스럽게 하지마시고 그만 데려가주세요 ..
살아생전 그렇게 깔끔스럽게 몸을 간수하셨는데 반신불수 언어장에 환자가 염색을 해서 뭐하겟어요 당신 스스로 추한모습 보고싶지않으니까 염색도 하고 하루건너 한번씩 목욕을 하셨겠지요.
사실 저희시집도 아들셋 딸셋있는집이예요
저는 막내 며느리구요 제가 체격이 제일 좋으니까 어머님 수발을 들기도 했지만 어머님의 사랑이 없었다면 솔직이 어려웠을거여요 지금도 저는 가끔 어머니생각을 합니다
보고싶기도하구요 이제 돌아기신지 3년정도 되었는데도
그어머님이 그립네요 우리시어머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