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전에 <1793 경산시청과 대구도시가스, 대민 서비스 부실 고발 59 2000-09-05 한나모>라는 글을 올린 사람입니다.
다행히 그 일이 잘 처리가 되어 경과보고를 하러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저의 경험이 많은 부당한 민원사례들을 당당히 문제제기할 수 있는 용기를 여러분들께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요.
다음은 제가 살고 있는 경산 시청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란에 올린 글입니다.
< 민원처리의 모범을 보여주신 도시가스 경산지역관리소장님 >
저는 며칠 전 도시가스공사의 횡포라는 제하에 민원을 제기하는 글을 올린 계양아파트 주민입니다.
경산시청 홈페이지의 시민의 소리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난 다음 날 곧바로 두 군데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먼저 걸려온 전화는 경산시청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민원접수 사실을 확인하고 도시가스측에 민원이 있었다는 것을 통보했다는 내용의 전화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받은 전화는 도시가스공사에서 걸려온 것이었는데, 경산지역관리소장님께서 직접 전화를 하셔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며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하셨고, 그와 더불어 바로 다음날인 오늘 공사를 진행토록 지시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소장님은 계속해서, 주민의 권익을 위해 봉사해야할 사람들을 통솔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서 올바른 행정처리와 대주민 봉사자세의 개선에 대한 책임을 깊이 느낀다는 말씀을 하셨고, 시종일관 정중한 태도로 거듭 사과를 하셨습니다.
다음날인 오늘 퇴근 후 돌아와 공사가 어김없이 잘 끝난 것을 확인하였고, 저녁에 다시 직접 저와 대면하기 위해 가스안전점검원과 함께 찾아오신 소장님을 만나 재차 사과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경산지역의 도시가스 이용고객들 가운데 저와 같은 불친절한 응대나 부당한 처우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이셨습니다. 그 분의 태도와 말씀은 그동안 혼자서 속상해하고 무력감에 시달려왔던 저에게 큰 심적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참으로 모범적이고 성의있는 민원처리 자세를 보여주신 소장님께 감사를 전하면서 제가 제기한 민원이 해소되었음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경산을 사랑하는 한 시민으로서, 경산시청과 도시가스공사 두 기관이 이번에 보인 신속하고 성의있는 민원처리 자세는 시민의 공복인 모든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종사자들이 본받아 마땅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하며, 아울러 우리 시민들도 불편이나 잘못된 관행들을 덮어두거나 포기한 채 그냥 지나치기보다는 한가지라도 조금씩 개선시켜나갈 수 있는 계기들을 마련하기 위해 다소 번거로울지도 모르지만 용기를 내어 시정을 요구하는 작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하겠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이번 도시가스 배기관 교체공사에 수고해주신 공사담당자분과, 민원처리에 수고해주신 경산시청 및 도시가스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