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닷컴 비슷한 종류의 다른 사이트에 갔더니
이주의 베스트셀러 코너가 있데요.
비디오, 영화, 도서, 음반 판매순위가 쭉 나온거요.
그 중에서도 도서 판매 순위에 [가시고기]가 1위 이더군요.
요즘 좀 책이 읽고 싶었어요.
가을이라 그런지....
그동안 너무 인터넷 써핑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허무감도 들던 차에...
전 좀 보기보다 잘 참아요.
슬픔도 기쁨도 아픔도.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 무덤덤한 편이죠.
[가시고기] 읽는 중간 중간
슬픈 부분이 많았지만 그런대로 잘 넘겼어요.
정말 대단한 부성애와 순진하고 깨끗한 열살짜리 아이의 독백에 빠져들어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네요.
마지막 몇장을 남겨두고
아빠와 아이가 이별하는 장면에서
아이가 아빠에게 마지막 부탁으로
아빠 귀를 한번만 만지게 해 달라는 대목이 있는데...
아빠는 냉정하게
다시는 못볼 아이인데도 거절할 때
아이가 엉엉 울음을 터뜨릴 때
나도 모르게 두 눈에 눈물이 주루룩....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슬펐어요.
특히
우리 9살 큰딸은 아빠 귀가 없으면 잠을 못자거든요. 책에 나오는 주인공 아이처럼요.
잠이 안들어 뒤척이다가도 아빠만 옆에 있으면
아빠 귀를 만지다가 꼭 붙잡고 자요.
태어난지 10개월 정도부터 그랬어요.
저희들 주말 부부한지가 10개월정도 되었고 앞으로도 6개월 정도 더 떨어져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큰 딸도 이젠 잠잘때 아빠 귀 찾는게 포기가 되는 중이고
그래도 주말에 아빠 오면 텔레비젼을 보면서도 귀를 잡고 있고
절대로 엄마귀는 안 잡아요.
우리 딸이랑 습관이 같은 책 속의 아이라서 그런지
아빠 귀를 못잡게 하는 그 부분에서 왜 그리 슬프던지...
이 책 한번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