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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씸한 아들넘.....


BY 날개 2000-09-21

따르릉~~ 전화를 받으니
서울에 대학다니는 우리아들이다.
"저예요, 별일없으시죠? 잘계시나싶어서..."
웬일??? 내가 보고파서 전화하면
"왜 하셨어요?. 뭔일 있어요?"
꼭, 사람 무안하게 전화한 이유를 대란다.
그래서, '내가 먼저 전화하나 봐라.지놈이
하기전에 절대 안한다 안해' 혼자 중얼대며 맹세를 하면
녕감 옆에 있다가"쓸데없는 잔소리만 해대니
아들이 그라재.양기가 입으로 가는지, 입만 열었다하면
끝없이 잔소리니...쯧쯧" 녕감아들 아닐랄까봐
역성을 든다.
근데???
아~~~어제가 녕감 월급날이구먼. 그럼 그렇지.
흥, 생활비부쳤는가 궁금타 이거지,
지가 아쉬우니 전화했다 싶으니 은근히
화가 치민다.여자친구가 생기더니
용돈도 빨리 떨어지는지 나보다 지가 월급날을
더 기다리는것 같다.
품속에 자식이라더니 정말 꼭 맞는 얘기다.
낯선옷을 입으면 딸은 실눈을 뜨고 쳐다보고
만지면서 은근히 "어-못보던 옷인데,엄마옷만 샀어요?"
딸눈치보며 옷도 사 입어야되니...아이고!
나는 점점 한물간 인생이고 이제는 자식들 인생을
바라볼 나이가 되가는가 보다.하기사 내아무리
화장떡칠하고 폼내봐야 "아지매"소리 들으니 우짜노.
인정해야지. 그런데...
갑자기 이 가을에 허전해진다. 나도 가을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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