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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펴언 ! 증말 미안해에 !


BY 386 2000-09-23

어제일입니다

변함없이 늦습니다 우리 남편
8시에 전화해서 몇시에 오느냐고 물으니까 직원들과 저녁먹는다
고 하대요
저녁먹고 2차 가고 아귀맞춰 3차가고 오늘도 변함없는 스케쥴을 알기에 일찍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티브이 소리에 잠을 깬것이 열두시 반
남편도 없고 티브이도 재미없고 그래서 전화를 했습니다
아직은 쌩쌩한 남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지금 가는 중이야"
전화 끊고 조금 있으니까 계단을 오르는 낯익은 발소리
그후는 비슷했습니다. 밥 먹고 발닦고.....
남편은 소파에 있고 ... 나는 바닥에 누워 자는척 했습니다.
괜시리 눈 말똥거리고 맞추다가 삐리리 하면 구ㅣ찮으니까
잠시후
바닥에 내려앉은 남편이 내손을 스윽 잡대요
"자"? 나는 눈을 반만 뜨고 물었죠 "왜"
남편왈 "고마워! 전화 해줘서, 난 당신이 전화 해주면 좋더라"
아니 시방 이것이 뭔소리다냐?
내머리를 때리고 지나가는 한줄기 빛
그치 세월 이기는 장사 있더냐 낼모레면 불혹
인제부터는 마나님 이가는 소리가 예사로 들리지 않을것이다

터지는 웃음을 참으려 이불을 덮어 쓰면서, 귀에걸리려는
내입을 잡아 당겼습니다.

근데 남편의 그말을 듣고나니 슬그머니 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아시는분은 아십니다
며칠전 내가 우리 남편을 아줌마 마당에 내다 꽂았거든요
400번이상 뒹굴었습니다.
한가지 착한게 흠이라고. 저 쪼끔 가슴 아팠습니다.

남편 증말 미안해!' 많이 아팠지?'

하지만 절대 방심해선 안된다는걸 지난 시간은 말해줍니다
다음날 아침이라도 다림질 잘못?榮鳴?안면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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