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시댁에 갔다.
새벽에 보일러가 고장이나 감기가 들었다.
내가 갈때마다 보일러는 고장이다.
8개월된 아기가 있어 거의 뜬눈으로 보냈다.
어젠 감기가 더 심해져 애를 위해서라도 빨리 나아야 겠다싶어
일찍 잠자리에 들어본다.
남편은 오늘따라 회식이 있어 늦는다.
남편을 보고 잘까,그냥 잘까 생각하다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벨소리에 깨어나보니 시간은 12시 15분이다.
이빨 닦고,세수는 했는지 안했는지,옆에와서 눕는다.
그 큰목소리로 나보고 자기 가까이 오라 한다.
그 땜에 8개월된 아기가 깬다.
미치겠다.
겨우겨우 한 30분 끌어서 재웠다.
감기몸살과 육아로 피곤한 몸
이젠 자야지 싶어 나도 눕는다.
그때부터 우리 남편은 코를 골기 시작한다.
진짜 미치겠다.
이리저리 건드러 보지만 여전히 코를 곤다.
도저히 도저히 더이상 못있게다싶어 일어났다.
거실에 불을 켜 시간을 보니 새벽 2시다.
피곤하지만 잠은 다 달아나고,열받아 컴퓨터를 켰다.
감기로 목이 아파서 목에 수건을 감은채
이렇게 신세타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