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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럴 수가 있나요? (사이버 세계의 언어폭력)


BY 하늘아름 2000-09-27

제가 며칠전 겪은 황당한 일을 알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정말 이럴수가 있나요??
말로만 들었던 음란채팅의 희생자가 제가 되어야 하다니...
전 결혼을 일찍한 관계로 아직 나이가 어립니다.
제 친구들은 이제 대학 졸업반 이니까요.
사실 저도 아직 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생으로 위장하고(?) 간혹 채팅방에 들어간 적이 있죠.
하지만 전 그냥 대화나눌 친구가 필요해서 그런것이지 번개나 이런 것을 목적으로 채팅을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번개 신청이 오면 애인이 있다고 말하고 거절하는 편이죠...
며칠 전의 일이었습니다.
그 날도 혼자있기 넘 심심하고 해서 타 여성 사이트(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에 들어가서 채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성 사이트가 좋은 점이 무엇이겠습니까?
남성들의 그 끈적끈적한 눈길에서 벗어나서 맘껏 수다꽃을 피울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 아니겠습니까??
근데 전 그날 여성사이트라는 곳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친구 끼리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들어오더니 물을 흐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입에 담기도 싫습니다.(무슨 말들을 했는지..)
욕설 부터 각종 음란한 질문 등...
그리고는 우린 하나둘씩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쪽지가 날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낼 수 있는 그런것.. 귓속말 같은 것 말입니다.
거기엔 정말 아까보다도 더 심한 말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참다못한 저는 그냥 컴을 종료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기분이 너무 나빠져 몇 시간 동안을 정신 없는 사람처럼 보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일 겪어 보셨나요??
전 처음겪는 일이고 너무 당황스러워 그 사람에게 욕 한마디도 못하고 그냥 도망치듯 나왔지막 뒤늦게 생각하고 보니 넘 억울해서요...
정말 심한 욕이라도 해주고 나올걸 그랬다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왜 저한테만 이런 기분 나쁜 일이 생긴 것인지??
저 말고도 그런 일 겪은 사람들이 많을까요??
그 일 이후로 요즘은 대화방 들어가는게 무섭습니다.
여성 사이트 라는 곳이 그 지경인데 다른곳은 어떻겠습니까..
정말 그런 사람들 어떻게 혼내주는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