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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된인연


BY 화이트 2000-09-29




예약된 인연


조 병화


우리가 아직 이 이승으로 오기이전의 먼 그 옛날부터


이미 예정된 우리의 오늘의 이 해후


이걸 어찌 우연이라 하리


나는 당신의 푸른 초원에 가물거리는


예정된 해후의 아지랑이


피어올라도 피어올라도


다시 채울 수 없는 넓은 푸른초원


당신은 끝이 보이지 않는 나의 하늘이옵니다


맑고 깊은 우주 빛과 생명이 가득히 고여있는


사랑의 초원


아 나는 이곳에서 활활 피어오르는 당신의 아지랑이


나를 다 태워서도 다는 태울수 없는


당신은 깊은 사라의 초원이옵니다


오 허약한 이 생명의 아지랑이


당신은 먼 옛날에 이미 예정된


나의 푸른초원


나의 사랑으로는 다는 채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