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인K씨 아내의 일기를 공개한다>
아이들을 다키워 놓고 휭가버린 빈자리에서 자신의 인생을 생각해 하는 긴시간들.
분주하기만 했던 지난 날의 아쉬움들이 밀려오는 미련들.
남편은 성숙하여 사회생활에 더 빠저 든다.
나는 고독이란 독속에 갇혀진체 외로움을 벋으려고 몸부림치건만......
나의 훈련되지 않은 외출에 망가진 상처들.
요즘 우리 아내들이 늦깍이 직업에 적응해 보지만 유혹의 굴레가 나의 존재의 힘마저 훔처 갈려고 한다.
복잡한 상념에 잠못이룬 밤.
남편이 내 곁에 없다.
아이들과 함께 살땐 오히려 남편이 불편했는데....
쉰고비를 넘은 이 나이에 남편이 그립다.
불면증에 시달린 나머지
출장간 남편에게 메세지를 남겨 놓고
수면제를 마신다.
깊은 잠에 빠저 들면서 몽룡한 시야에 남편과의 연애시절을 꿈꾼다.
안개속에 멀어저가는 남편을 부르짖으며 가뿐 숨을 헐떡인다.
몸은 지처 약기운에 가라 앉는다.
자꾸만 가라 앉는다.
남편의 울부짖음으로 약기운에서 껜다.
병원 응급실이다.
쉰머리카락에 주름진 남편이 시야에 들어온다.
눈물을 글썽이는 남편이 애처롭다.
살아야지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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