짖궂은 7살짜리 아들녀석이 지난 6일부터 귀에서 농이 흐르더군요. 처음엔 물이 나오는 줄 알았지요.
아들이 샤워할 때마다 귀에다 샤워기를 대고 물을 넣으며 장난하는것을 몇번 보았는데....
물이겠지..하며 면봉으로 닦아주고 6/일/금/요/일/의/사/들/파/업/시/작/하는 날을 그냥 그렇게 보냈습니다.
아프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간지러운지 계속 긁길래 하지말라해도 어린녀석에게 먹히기나 했겠습니까?
다음날이 되었는데 좀 상태가 심각해졌더군요.
귀 속에서 흘러나온 농들이 말라서 귀구멍을 장악했더라구요.
요오드용액을 거즈에 발라 살살 발라주며 닦아내었는데...
병원파업중이라는 뉴스는 계속 나오길래 제발 아프지만 말아달라고 빌며 일요일까지 보냈는데..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남편이 퇴근하면 아이데리고 병원가보라고 하기에 나도 그래야할것 같아서 6시에 퇴근하여 아이데리고 나섰습니다.
늘 다니던 이비인후과 간판에 불이 켜져있길래 혹시 싶어 올라갔더니 문은 굳게 닫혀있더군요.
화가 났습니다. 간판 불은 왜 켜놨는지!!!!
아이에게 화를 냈습니다.
왜 하필이면 이럴때 아프냐고!!!
속이 상했지만 참고 근처 약국에를 또 혹시나 하고 가서 아이상태를 보였더니 아무런 조치도 할 수 없다며 경찰병원으로 가보라하더군요.
열받은 엄마를 보고도 주눅들지 않고 파파이스가서 치킨이랑 사이다 사달라는 아이를 냉정하게 짜르고 차를 끌고 경찰병원에 갔더니 외래진료는 끝냈다고 응급실로 가보라 하기에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부탁했더니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퇴근했답니다.
그러면서 내일 아침 8시에 오셔서 줄서서 진료받으라는 친절?한 안내를 하더군요.
그래도 답답하여 삼성의료원 응급실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계시느냐고...퇴근하셨답니다.
병원을 나오는데 입안에서 욕이 맴돌았습니다.
내 아이는 그래도 잘못되면 귀 하나 안들리겠지만...
암환자들이나 아니면 정말 위급하고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고환자들이나....끔찍했습니다.
어느 한사람 의사들의 파업에 동조하는 말들을 뱉는걸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의료보험료를 매달 원천징수로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의료혜택을 전혀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안타깝습니다.
하필 이럴때 아픈 아이가 너무나 야속해서 마음속으로 아이를 죽였습니다.
의사들은 알까요??????????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한다는것은 역사에 길이 남을 살인교사행위가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