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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면-박인환. 그림. 음악.


BY 나의복숭 2000-10-12






세월이 가면

박인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날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 가을의 공원

그 벤취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
나뭇잎은 흙이 되고
,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