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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습녀 2000-10-19







길을 가다


 

길을 가다 문득


혼자 놀고 있는


아기새를 만나면


다가가 그 곁에


가만히 서 보고 싶다.


잎들이 다 지고


하늘이 하나


빈 가지 끝에 걸려


떨고 있는 그런 가을날.




혼자 놀고 있는


아기새를 만나면


내 어깨와


아기새의 그 작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어디든 걸어 보고 싶다.


걸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