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인지 치매초기인지 아님 순간적인 망각증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요즘 시장이나 슈퍼에갈때면 꼭메모를해서갑니다 그렇지않음 꼭사야될걸 안사고 엉뚱한것들만 잔뜩사오니까요.
어느날 큰애가 외출나갔다가 식사때가좀 지나서 왔더라구요 그래서 얘 밥챙겨줄려고 국을데우기전에 남편에게 "자기도밥 먹은지 좀 됐으니 국 만 한그릇 마시세요"하고 말해놓고 커다란 곰솥에서 국을 2인분 정도를 들어내어 조그마한 냄비에 담아서 데우기
시작했죠.그리고 밥상을 차렸죠 근데 딸아이 국을 한그릇 푸고 나니 국이 한 그릇정도가 남길래 어!국이 한 그릇정도가 남네 하고생각 하면서 어차피 데운 거니까 내가 먹어야되겠다 싶어서 소금간을 하고 파 다진것도 넣어서 맛있게 후루룩 먹어버렸죠.바로그때 남편왈 "국한그릇 데워 준다캐놓고 와 빨리안주노?" 나는 그때야 비로소 아차! 한그릇 남는게 아니고 남편몫인데,그것도 안먹겠다는 사람에게 억지로 곰국이니까 그냥 국만 마시면 된다고 권해놓고선....
40대 중반이 되니까 정신이 잠깐씩 왔다 갔다 하는 모양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