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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취업일지00-11-05<<오랫만이예요.>>


BY 땡엄마 2000-11-05

2000년 11월 5일 일요일 맑음

안녕하세요?
취업일지 쓰는 땡엄마입니다.
취업일지인데 <<일지>> 역할을 하지 못하였군요.

어제(11월 4일)로 전화 설문조사 하는 것이 다 끝났습니다.
10월 24일부터는 오후에 나가서 10시에 들어오는 바람에
글을 쓸 시간이 없었어요.
오후에 나가면서 오전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았었는데,
너무 육체적으로 힘든 것 같고
일을 준 리서치 회사가 믿음이 가지 않아서 그만 두었습니다.

어제는 오전에 중랑구청에서 하는
<<소자본 소호 창업 강좌>>를 들었습니다.
11월 4일부터 11월 25일 까지
매주 토요일에 4시간씩 하는 것인데(수강료: 10000원)
기본적인 창업 강의를 하는 하는데
작은 가게라도 하시려는 분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더군요.
(물론 저에게도 도움이 되지요)


11월 6일부터 11월 10일까지는
<<여성 경제인 연합회>>에서 하는
<<여대생을 위한 캠퍼스 세미나>>
『디지털 시대! 여성창업비젼 2000』을 들을 계획이에요.
(수강료 없음: 신청 방법은 따로 올리겠습니다.)

20일간 일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돈으로 살 수 없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뿌연 안개 속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고 많이 방황하였고,
나의 현재 조건들이 너무 부족하다고 한탄하였는데
완전히 갈 길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안개가 두려워서 움츠리거나 도망치지는
않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으니까요.

구조조정이다, 퇴출 기업이다
연일 보도되고 있는 신문 보도를 보면서
자신들의 업적을 너무 빨리 드러내려고 하다가
<<서민들 다 죽이는구나.>>하는 생각에
2년 전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설마 하는 일이 나의 일로 닥칠 때
그 황당함, 막막함, 절망감, 두려움.....
느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겁니다.

그렇지만 맞이해야 할 현실이라면
맞서서 이겨내십시오.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세요.
그리고 내가 기존에 누렸던 혜택들에 대한 미련을
빨리 떨쳐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십시오.
물론 이런 것들을 실천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저도 20일간 일하면서 도망치고 싶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이 살아가는데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거나 멸종되는 길을
걷게 되는 것은 자연의 법칙입니다.
인간이라고 예외 일 수는 없겠지요.

그리고 새로운 살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우리들 모두에게는 그런 능력들이
다 잠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평화가 함께 하고
가족 간의 사랑의 힘으로 모든 어려운 일을 헤쳐 나아가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