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들을 했다.
사회란....
이런사람 저런사람들이 얼키고 설키기도 하면서, 사랑도 하면서, 우정도 나누면서.....그렇게 살아가는것이라는걸 알고는 있으면서도....
인생을 맛보며 사는게 요즘 들어와서는 너무나 무서워(?) 졌다.
어쩌면 살면 살수록 더 잔인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성폭력....
여성 성폭력이 이렇게 양지로 햇빛을 받으며 여성들의 고충을 조금은 이해하는 남성들의 시각을 낳았듯이, 서비스 불감증 내지는 인간사이에 만연한 몰상식적 행동들과 타당하지 않은 발언들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악순환의 연속인데, 과연....
우리는 그냥 그렇게 '참는게 이기는 것이다' 라고 넘어 가야 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교양없는 사람처럼 상대방하고 똑같은 사람이 되어, 올바로 잡고 싶은 생각에 일조하는 행동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뫼비우스띠의 연결고리를 끊는데, 그게 왜 나여야 하는지 .....
왜?
왜?
왜냐면, 아무도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과연 내 돈 내고 받을 수 있는 고객의 대우를 아니, 권리를 얼마나 받고 살았다 생각하는가.
그냥 불친절에서 끝난다면 나도 그냥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불친절을 넘어, 우리에게 린치를 가하는 그들....
언어로, 온몸으로.....
서울랜드 어린이 동물원 입구 식당에서의 일이다.
햇님의 집이었던가? 햇살의 집이었던가...?
아뭏튼 양도 풀어놓고, 염소도 풀어놓고, 너무나 흥분된 경험속에서 아이들과 엄마들은 도시락과 함께 먹을 우동을 산다, 오뎅을 산다 하고 그집으로 우우 몰려 갔다.
줄을 서서 우동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집 가족 아줌마, 아저씨, 딸로 보이는 여자 셋이서 음식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 회원들 아이들이 옆에 진열해 놓은 우산속에 캔디를 보며 사달라 때쓰기도 하고, 만져보기도 하고....
그런데....
그집 아저씨가 소리를 버럭 지르시는 거다.
"야! 야! 저리 가지 못해!
만지지마! 저리 가란 말이야!"
아이들은 혼비백산을 하고 도망갔는데, 우리 은비만 그앞에 서서
나를 쳐다보며 "엄마, 엄마, 캔디, 캔디..." 하고 있었다.
나는 아저씨가 소리 지른게 불쾌하기도 해서 때쓰는 은비에게 "은비야, 있다가 사줄께." 하는순간!
아저씨가 다시 그 고성으로 은비와 눈을 맞추며 소리를 버럭 질렀다.
"야! 가!
가란말이야,
얼른 가지 못해!"
은비는 새파래진 표정으로 그자리에서 '으앙' 울음을 터뜨렸다.
순간! 나는 너무나 화가났다.
아이가 그 사탕을 잡고 있었던것도 아니었고, 손가락으로 가리키고만 있었는데....
난....
애미......새끼를 품은 짐승이 되었다.
은비가 우니까, 이성을 잃은 것이다.
"아저씨, 왜 애한테 소리는 지르고 그래요.
애가 사달라고만 한건데, 그렇게 소리를 지르시면 어떡해요.
지금 데리고 가려던 중이잖아요."
"아, 애를 잘 봐야할거 아니야.
빨리 데려가요."
"아저씨, 장사 그렇게 하시면 안돼요.
애들이 몰려들어 때쓰면 엄마들이 사줄수도 있는거지.
그러면 왜 여기다 이렇게 진열해 놓으신 거에요.
아이들 보라고 진열해 놓은거 아니에욧"
나는 소리를 질렀다.
"어디, 어른한테 소리를 지르고 그래요.
가세요. 말이 안통하는 여자네."
그 가족의 딸처럼 보이는 여자가 내뱉은 말이다.
난....너무나 화가 나고 떨려서, 이성까지 잃으니, 조목 조목 조리있는 말이 튀어나오질 않았다.
"아니, 아줌마, 제가 어른한테 소리 지른건 잘못이고, 아저씨가 아이한테 소리 소리 지른건 잘못 아니에요?"
"시끄러워요! 가세요. "
"여자가 왜이렇게 싸가지가 없어!
어디서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그 아저씨는 몸으로 나를 밀어댔다.
정말.....
우리 회원들만 없었으면 나는 끝까지 할 참이었다.
하지만, 우리 회원들의 눈속에 나는 이 억울한 경우를 그냥 참고 넘겨야했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그 가족들이 아이들에게 그렇게 소리 소리 지르는 일은 좀 생각해 보게 되지 않았을까...
물론, 그런 장사를 하다 보면, 아이들이 상품을 만지고 떨어뜨리고 하는 일이 생길지 몰라 그 가족들이 그렇게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건 뭔가 정말 잘못된거 같았다.
과연, 그 상황에서, 그냥 아이를 낚아채 피했어야했는지, 아니면, 좀더 조리있게(난 그 부분에서 할말이 없다. 완전히 이성잃은 짐승이었다.) 맞서야 했는지....
아직도 갈피를 못잡고 있다.
그리고....
이쯤에서....왜 나여야 하는지....꽤 많은 질문들이 나를 흔든다.
언제나 나혼자만이 맞서는 이 전투상황같은 세상을....
어떻게 하면 유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처럼 에너지 낭비없이 지낼 수 있는지....
우선은 내 다혈질을 다스려야겠다.
그러러면, 기체조를 배울까....
절에 들어가서 수양이라도 좀 쌓고 오고 싶은 생각이다.
난....
이제, '나도 그들처럼....'
그렇게 세상속으로 들어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맞춤사랑 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