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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표 내고 싶다.


BY 엄마야 2000-11-07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푸념좀...
1학년 아들 밥먹고, 양치질할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동생과 놀고 있어서 "양치질할 시간이네"해도
들은척도 하지 않는다.

5분이 지난후 다시"지금 8시 20분이네"해도 묵묵부답
"그래, 어디 오늘은 니 마음대로 해 보렴"
난 신문만 보았다.
학교에 8시40분까지 갈려면 적어도 8시30분에는
가야하는데 ....도저히 참지 못하고 다시
"8시 30분인데 양치질 해야지!"
그러자 슬금슬금 화장실로 향한다.
3분 양치질하고 책 읽은 쪽수 알림장에 적고
또, 무엇인가를 쳐다보고 있다.

나 또, 참지 못 하고
"8시 40분인데 학교에 도착할 시간이다.선생님한테
야단좀 맞겠다."했더니
입을 쭉 내밀고 굼실굼실 신발신고 나갔다.
학교에는 잘 갔는지?
선생님께 얀단은 안 맞았는지?

5살 유치원생 딸아이
성격이 강하고 욕심도 많고....
입에서 나왔다 하면 갖고싶다,사달라...
"사 줄만큼 사 주는데"
TV에서 나오는 장난감이나, 먹고싶은 것이 있으면
종이에 적어서 장난감 화장대 서랍에 모두 간직하고
엄마 마음만 있냐? 따지고,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다고...
엄마말에 한번도 고분고분 하지 않는 우리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빠는 부드럽고, 자상하고, 잘 놀아주고,
사 달라는것 잘 사주고,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안 하고,
보다 못해 성질 급한 못 된 엄마만 큰소리 치고,

집 안에서 우리 가족 모두 정상인데
어떨때는 나만 정상이 아닌것 같다.
좋은 엄마가 되려고 나도 노력하고 있는데,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란
대화 기법의 책도 읽고 있는데,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이해를 못 한 것인지...?
내가 인격이 부족해서 인지...
나 참 엄마 사표내고 싶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