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이모를 무척이나 싫어했습니다.
안일한 생활태도, 무엇인가를 해보려고하는 아무런 의지도 없이
여러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이모
그렇치만 오히려 착하기도한이모
나에게는 친구같은 이모였지만 (10살차이) 그의 삶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그런 이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모가 나에게 잘못한것도 없고 오히려 나에게는 좋은 이모였을뿐이었는데 내가 그를 싫어했던것입니다.
힘든 우리엄마에게 부딪기는게 싫었고 없으면 조카에게 손내미는 이모가 싫었던것뿐인데..
우리집이 어려워졌다는 말에 정말 의지할데가 없었나 봅니다.
너무 불쌍합니다.
이모 정말 미안해요
같은 서울아래 살면서도 전화한통화도 못할정도로 우리가 이모를 그렇게 몰아갔나봅니다.
삼촌은 일년전 자식도없이 죽어간 외숙모를 껴안고 울면서 살다가 이모를 너무 등안시했던모양입니다.
이모는 더이상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사는게 싫었는지 모릅니다.
모든 이모의 가족에게 부담을 안겨주고 살던 막내이모가 아무런 의지할곳 없이 정말 그렇게 죽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것도 내가 제일 싫어하는 길거리의 방황하는 사람들 처럼 연고자가 없는 사람으로...
얼마나 추웠을까요. 얼마나 배고팠을까요
이모 미안해요
오늘은 싸늘한 죽음이된, 영안실에서 방치되었던 나의 이모가 한줌의 재로 사라집니다.
이모, 세상의 모든것들 다 잊으시고 평안하게 평안히 쉬세요.
이모. 안녕히 가세요.
이모, 모든것 다 잊고 훨훨가세요
언젠가 이모아들이 이모를 찾으면 뭐라고 하죠
우리는 뭐라고 하죠
아들을 빼앗기고 삶의 모든 의욕을 잊고 살다가 그렇게 하늘나라 갔다고 이야기해야하나요
이모 세상 모든것 다잊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