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추스리려 오늘 하루 괜히 바쁘게 움직여 보았다.
아무리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여 보아도 역시 가슴속에선 쓸쓸함이 여전했다. 난 요즘 병들어 있다 마음의 병이...
이글을 읽는 모든분들이 날 격려하고 칭찬해 줄이 없다는걸 나 익히 잘 안다. 동안 난 유난히 아이들이 어릴적 병치레를 많이 하여 온 정신이 아이들에게 쏠렸고 어릴적 별로 사랑받지 못한 아픔이 있어 내 아이들에겐 정있게 키우려 무진장 애를 썼다. 열심히 음식도 만들고 소금, 먹는 들기름, 참기름 고춧가루, 고추장...다 내손으로 직접 준비했고 가정에 열심였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이젠 건강해졌고 그런데로 나만의 시간이
점점 많아졌다. 헌제 세월이 가면 갈수록 자신감, 프라이드, 용기, 베짱 모두가 어데론가 다 사라지고 한없이 쓸쓸함이 더해갔다. 그런데다 남편은 책임감은 강하나 정없이도 살만큼 무지 강인하고 철저하며 너무도 차고 냉정하다. 난 좀 따뜻한 사람이었기를 바랬었는데... 그리하여 남편이 늘 어렵고 타인같았다.
앞에선 웃고 행복한척을 하고 살았다. 마음속에선 내가 비굴하고
한없이 초라함을 느껴야했다. 같이 살기 위해서...
난 늘 마음속으로 막연히 따뜻하고 마음편한 남자를 꿈꿔왔다.
처음으로 모임을 만들던날 우린 재미 있는데서(나이트) 난 남잘 만나게 되었다. 깍듯한 예의와, 고상한 분위기는 처음으로 세상에 발을 디딘 나에게 그대로 마음에 들어왔다. 그 사람의 프로포즈는 내 가슴에 사랑이 화살이 되어 심장 한가운데에 꼿쳤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믿지 않겠지만 사실을 난 말한다.
이세상의 남자가 남자의 본능이 없다면 거짓말 거기다 사랑하다보면 그 본능또한 절제하지 못하고 언젠간 실천에 옮긴다는 생각을 갖을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온 정신으로 날 사랑했다. 나 또한 마찬가지 그렇게 진실한 사랑을 받고 있으니 너무도 생기가 돋고, 활기가 넘쳐 흐르고 가족에게도 늘 웃는 얼굴로 대하며 나의 성격도 꽤 안정을 찾아 사는게 행복했다. 처음으로 진실로 행복을 느꼈고 나도 이렇게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음을 뿌듯해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 나도 남잔데 여잘 범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허나 내가 그대를 범한다면 얼마나 상처가 되겠냐고, 이를 악물고 날 지켜 주겠다고 말했고 끝까지 실천에 옮겼다. 때론 마음속으로 날 사랑하지 않나보다 사랑한다면 그 모든걸 바랄텐데...라며 오히려 내가 서운해했다.그러나 헤어지고 돌아오는 그 순간엔 날 이렇게 지켜줌이 너무도 고맙고 더욱더 나를 빠져 들게했다. 나도 내 자신을 꽤 콘트롤을 잘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는데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한없이 한없이 빠져들고 있었다. 풍부한 지식, 상식 할벌, 명예, 돈 그것 보다 난 그의 정신세계에 매력을 느꼈다. 겸연쩍은 얘기지만 내 남편도 그보다 못한게 없는데 오히려 외모면에선 더 했다. 그러나 난 지금까지 나열한 조건이 아니요.
따뜻한 잔정, 넓은 이해심에 더 정이 들어가고 있었다.
어느날 난 남편에게 편지를 들켜버렸다.
완벽한 남편도 당황하여 그 편지를 들고 덜덜덜 떨고 있었다.
평소 논리정연하게 말도 잘 하던 남편이 말도 더듬고 그야말로
실성한 사람처럼 어찌할바를 모르고 몸부림을쳤다.
이런 사실을 알릴수밖에 없었고, 나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져갔다. 남편이 무슨죄가 있다고...
난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슬픔을 느끼고 이런 감정들을 편지로
전달했다. 아니 그런데...우린 그동안 200통의 편지를 주고 받았었다. 메일로. 남편에게 들켜버린,
이런 날, 부담스러워하는듯한 편지의 글을 받았다.
그는 절대 그런뜻이 아니고 너,나의 가정이 화평해야 우리가 편히, 또 더 오래 만날 수 있기에 이승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으니 서로의 가정에 충실하고 저승에서나 이루게 조심 또 조심하라는 내용이라 변명을했다. 여기에다 그 자세한 내용을 잘 쓸순없고... 아무튼 이승에서는 이룰수없다는 즉 말해서 그런 마음을 갖지 않도록 강조하는 글이었다. 솔직히 난 추호도 그런 생각은 안했다. 진짜지 그렇게까진 진짜 아니다.그런데 미레짐작 단속하는 그 글은 날 무진장 섭섭하게 만들고 너무도 좋게만 보았던 그가 이기적으로 느껴져오며 내가 정작 정신적으로 어려운 처지엔 부담스러워한다는걸 실감했다. 날 진정 사랑했다면 그럴때 힘이 되고 또한 너,나의 일로 우리집은 쑥데밭이 되어 지금 사경을 헤메고 있는데 은근히 발뺌하려하는 그가 그렇게 실망스러울수가 없었다. 물론 조심 못한 내 죄가 크지만...
그리하여 내가 얻은 교훈은 부질없는, 불륜의 사랑은 이룰수 없으므로 순간의 잘못으로 가정의 화목을, 부부간의 신뢰를 깨서는 절대 안된다는 이야기랍니다. 그래도 이 싯점에서 정신을
차리게 되어 다행이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 우리 가정은
심각하게 흔들리고, 남편은 슬픔에서 아직 헤어 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 많이 꾸짖고 아니, 돌팔메를 던져도 달게 받겠습니다.
행복했던것만큼 아프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신 여럽분!
정말 죄송합니다. 사죄합니다.
사시는 그날까지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