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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합니다. 지켜봐 주십시요. 오늘은 진짜 거짓말 안할껍니다.


BY 나의복숭 2000-11-10


아침에 좀 유식해 질려고 책을 읽었는데
그기 이런말이 나와 있었다.
일주일중 하루만이라도 거짓말 하지 말고
자신에 대해서 반성을 하라고.....

반성.
아이구 반성.
하느님. 예수님. 석가모니님. 마호맷트님. 공자님.
또 그외 제가 모르는 위대한 성인님들.
반성합니다.
저는 아침부터 거짓말을 했습니다.
맨날 하는 거짓말인데 오늘은
아예 아침부터 했습니다.
울 남편 밥 묵는데 꽃게장이 맛있다길레
그거 내가 힘들게 만들은척 거짓말 했습니다.

사실은 하나로 마트가서 오처넌어치 산겁니다.
맛없다고 했으면 옆집 아줌마가 준거라고 했을낍니다.
또 했습니다.
어제 울 애들한테 잡비 송금했냐고 물었는데
깜빡 까묵어놓고 했다고 큰소리쳤습니다.
반성합니다.
그런데 반성해놓고선 좀 있어면 또 거짓말할건데
우짜면 좋습니까?
그러니까 제 반성은 나중에 한꺼번에 할테니까
한꺼번에 받아 주십시요.
혹시 치매끼 중증인 제가 나중에 또 까묵어면
못할지도 모르오니 그리 아십시요.

아구 님들요
책 같은거 우짜다가 볼때요
양심. 반성 이런 소리 나오면 난 젤 가슴이
뜨끔해요.
반성할것도 너무 많아서 어느것부터 선착순으로
반성을 해야할지 모르겠거든요.
아...난 정말 구제불능이라요.
이름은 나의복숭이라고 좀 그럴듯하게 지어놓고는
하는짓이라곤 앞못보는 심봉사 쌈지돈
뺏아묵는 뺑덕엄마같거든요. 흑흑.
오늘은 진짜로 거짓말 안하고
참말만 할끼라요.
지켜봐주세요! <----눈좀 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