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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롱이양에게루~~~


BY 파도 2000-11-10

지난 추석 무렵에 한번 우리 방에 왔더니만...

어케그렇게 무정하남?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디..

고향 까마귀는 멀리서 보아도 방갑고 즐겁다고 하는디

고향 그림자들 보고 싶지도 않은감여? 무정한 사람 같으니라구

어여 우리방에 한번 들어서 이야기도 하고 못다한 수다도 하고

고향 언저리에 있는 그리움을 우리 함께 풀어 보면 좋지 않을까?

저녁마다 수다방에는 잘계시던만...날씨도 추워지고...

옆구리기 시리지도 않남..아무리 남편이 기신다 혀도 그 시리것

이랑 이것이랑은 쪼매 다를것인디...

무정한 님같으니라고...우애 그렇게 안되는것이 많아라

이제 우리가 앞으로 살날이 많아여 지나간날이 많아여..

아마도 난 지나간날이 더 많은것 같은디...

다롱이양 내가 애타게 불러도 대답도 안한다면...

그대 무정함을 이 쪽지 편지에 공포하고 있는봐

아마도 그대에게 달려 있어니까 충분한 선택을 하여 결정 하기

바라면서 날씨도 꾸리꾸리한 그대가 그리워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