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34

우리 시어머니


BY 구절초 2000-11-20

남편은 3남 1녀의 둘째 아들.
손위 형님은 아들 하나 딸 하나. 우리집은 연년생인 딸둘, 동서네는 지난 여름 첫 아들을 낳았다.
그때 부터 어머님은 세째를 보라고 성화시다. 물론 아들로...
지금 아이를 가져 내년 7월쯤 낳으라고 부담을 주신다(점쟁이가 그렇게 낳으면 아들이라 했나보다).

우리딸들은 4살과 3살인데 시댁과 친정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지라 내가 아파도 한번 도움도 못받고 힘들게 키워왔는데...

난 딸둘에 만족하고 더이상 키울 자신도 없으며 꼭 아들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딸둘이 얼마나 예쁜데...
시어머니 나랑 부딪힐때 마다 아들하나는 있어야지 한다.
그러나 난 더이상 낳지 않을꺼다.

별난 둘째 딸이 얼마전에 발가락이 찢어져 네바늘을 꿰매었는데 어떠냐고 전화 한통하시지 않은 분이 막내 아들집의 손자가 보고싶다고 대구에서 포항까지 손자 보러가셨단다.

똑같은 손녀 손자일텐데,
손자에게 향하는 맘이랑 손녀에게 향하는 맘이 그렇게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