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지를 당신이 볼수 없을거라 생각하며
나 여기 앉아 있어.
왜 당신이 이리 미울까?
세월이가면..시간이 조금씩 흐르고 나면
다 잊혀질거라 생각했어,
나 매일매일 다짐해보곤 해.
아무일도 아니야..
아무일도 아니야..
그렇지만..삼류소설이 돼 버린 내 인생
부인한다고 달라지는건 없더군.
당신은 매일 말하지.
우리 잊자..모든걸 잊어줘.
새로 시작해..
근데,그말이 나한테는 안닿아.
그 말뒤에 나한테 떠오르는 생각은.
또 날 속이고 있겠지..
이젠 더 이상 안속아..
속는척도 안할거야.
이런말들만 내 머리를 맴돌아.
우리의 끝은 어딜까?
이젠 두렵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덤덤해져가구 있어,
이런 내 자신이 두렵다
우유부단한 내가 한번 내린 결론은 무섭게
지키잔아.그리고 중요한건
내 마음이 자꾸 공중으로 날아간다는거야.
내가 당신을 알수 없듯이.
당신도 나를 전부 알지는 못할거야.
내가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