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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있나 봤어요


BY 라일락 2000-11-26

얼마전 일이다
울 식구 둘째 형님댁에 갈일이 있어서 서울 상경했다.
그런데 형님 아파트 앞에서 잉어빵 장사가 있었다.남편이 갑자기 잉어가 먹고 싶었는지 "우리 저거 사 먹고 가자""아니 남사스럽게 길거리에서 뭘먹어""그래도 먹자" 해서 남의 동네니 내 아는 사람도 없고 어떠랴 싶어 1000원에 4개 사서 딸과 셋이서 먹었다. 잉어가 팥이 많이 들은게 정말 맛은 있었는데 뜨거워서 조금씩 조심조심 먹고 있었다.그런데 남편은 벌써 한개 다 먹고 남은 한개를 한잎 베어 물었다.그런데 저 앞에서 아버님이 올라오시고 있지않은가 울 남편 "아버지 어디갔다 오세요?" "응 왔냐? 친구 만나서 한잔 하고 온다" 울 남편 손에 한입 베어물은 잉어빵 아버님께 내밀려 하는 말 "아버지 내가 가시있나 확인하느라 한 입 먹었어요" 하면서 아버지께 먹던 잉어빵을 내민다.아버님은 "그러냐" 하시면 받아서 드신다. 나는 먹던 잉어가 뜨거워서 입술을 델뻔했는데 울남편 참 걸작이다. 잉어빵에 웬 가시?




딸 얼굴이 하도 자갈이 깔려서 팩해주고 잠시 붕어빵 생각이 나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