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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인 조카사랑


BY 공주 2000-11-26

아직 태어난지 한달이 채 안된 우리 조카.
그저께 하루종일 같이 놀다 왔는데, 조카가 눈에 밟힌다.
쪼끄만 입술, 쪼끄만 코, 쪼끄만 손과 발.
따뜻하고 말랑 말랑, 사랑스럽게 은은한 냄새, 똘망 똘망한 눈빛.
고모 눈에 쏙 집어넣어도 안아플 우리 아기.

아기가 눈에 밟혀...... 하니까, 우리 등치 큰 신랑 입술을 씰룩이면서,
니 눈에는 내가 밟힌다고 했잔아!!!!
아이구, 그래, 경쟁자니까, 한달도 안된 아기랑 가서 싸워라, 싸워.
그 등치에 아기인척 하니까, 정말 징그럽게 귀엽다, 귀여워.

컴 스크린에, 방 천장에, 창 밖에, 저 푸른 하늘에,
우리 아기 모습이 왔다 갔다 한다.

아기야. 고모는 니가 천상 천사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근데, 니가 왜 저 웃기게 생긴 니네 엄마, 아빠 자식으로 태어났는지는 좀 의문이구나.
아기야. 내일 또 보러갈건데, 너무 보고 싶다.......
너무 예뻐서 고모가 너를 깨물어주면, 아마 온 일가친척이 들고 일어나 고모를 물어 뜯겠지...... 그래도, 내일은 가서 깨물어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