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양 비디오 사건으로 난리 북새통을 떨다가 잊을 만하니까 이번엔 백지영 비디오인가요?
이번에도 츨처는 알 수가 없다는군요.
30만원씩에 유통된다고 하던가요?
심심할 만하면 터져 나오는군요. 3탄 4탄이 없으리라는 법이 어디 있겠어요.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군요.
모두에게 친숙한 인물이, 그것도 예쁘고 섹시한 젊은 여자들이, 연기가 아닌 실제 포르노의 주인공이라니, 많은 남자들이 혈안이 돼 있는 것을 이해 못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로선 이번엔 그다지 흥미롭지가 않습니다.
오양 때, 충격을 한 번 받아서인지, 섹스비디오 자체에 대한 관심은 사라지고 백양이 안타깝고 그녀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아직은 한창 젊은 나이에, 누구에게 피해를 준 것도 없고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오양처럼 사회에서 매장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잘못한 게 있다면 너무 철딱서니가 없었다는 것, 성을 대담하게 즐긴 것 까진 좋았는데 그걸 또 비디오로 찍어 증거를 남겼다는 것.
그것도 연예인으로서의 끼가 넘쳐 그랬다면 뭐 그렇게 이해 못할 것도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애를 둘씩 낳고도 성을 즐길 줄 모른다던데 애도 안 낳아 본 처녀가 그렇게 즐겁게 성을 즐길 수 있다니, 그것도 재능이라면 재능, 아닙니까.
남들보다 밥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거나, 남들보다 더 잠을 달콤하게 잘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난 백지영 그녀가 차라리 당당했으면 좋겠습니다. 꾀죄죄한 모습으로 울먹일 것이 아니라, 날카로운 이성으로 정말 잘못한 자가 누구인지, 당당히 맞서 싸웠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생활이 담긴 비디오를 유통시킨 자,
한 사람의 인생을 무자비하게 망치더라도, 돈만 벌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자,
자신의 사생활 노출에 대해선 민감하면서도 남의 사생활을 엿보는 것에서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 자.
자신은 손끝도 다치기 싫어하면서 상대방의 인생은 휴지처럼 구겨져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자.
그런 사람들이 언제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의 뒤통수를 칠 지도, 모르는 일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