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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순 남편님께.


BY 그만 2000-11-27

님으로 인해 이곳에 매일 찾아 오게 된 아줌마입니다.
보기만 하다 이리 몇자 적어 봅니다.
이제, 그만 힘겨워하세요.
힘 내시란 말도 이젠 아무 의미가 없어 보이네요.
전 여자지만 님의 배신감을 이해 할 것 같거든요.
님의 글 땜에 가끔 아니, 매일 이곳에 와서 게시판을 들여다 봅니다.
님의 글에 반박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하지만 전 님의 배신감이 여자 남자를 떠나서 얼마나 아픈지 잘 알고 있읍니다.
제 주위 어떤 분이 겪는 걸 보고 가슴을 도려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훅 벗어 버리고 떠난 사람보다 당한 사람의, 그 고통!
그 맘이 얼마나 아픈지 잘 압니다.
그 분은 몇날 몇일을 울며 남편을 저주 하더군요.
눈 감으면 그들이 함께 누워 있는 생각에 복수로 부글 부글 자신을 후벼파더라구요.
눈물조차 메말라 울지도 못하고 말라가더라구요.
그 분은 배신감을 못 이겨 정신과 약까지 먹었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자신이 파괴 되는 걸 보고 그 끈을 놓기로 했데요.
그 때부터 세상이 달리 보이나 봐요.
시간이 해결해 줄 겁니다.
그 분은 얼마전 이혼을 하고 지금은 평온합니다.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그럴 사람이라면 어짜피 내 삶에서 빨리 떠나는게 좋았다고 '지금은 그리 말씀하시거든요
그리고, 힘드시겠지만 이제,벗어나려고 노력하세요.
물론 님의 글을 보니 그러고 계신것 같긴 합니다만.
이제, 모든 미련을 버리시고 정리하세요.
김정순씨가 후회하든 말든 ~
그 벌은 하느님께 맡기시고~
님의 삶을 보드무세요.
철저히
그녀와 상관없이.
이젠 그 끈을 놓으세요.
조금은 이기적일만큼 자신을 위해 사세요.
사람의 맘이란게 잘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되네요.
그래야 , 모든 게 끝이 나겠네요.
모든 일은 하느님께 맡기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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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에 많은 분들~,
그 분, 김정순 남편님이 혼자 힘있게 설 때까지 이곳에서 그 고통을 삭이시게 도와 주는게 어떨까요.
물론 싫을때도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한 인간의 아픔을~
이 곳에서 아파하고 넉두리하게~
지켜봐 주면서 용기를 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