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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노래


BY 핑키부 2000-12-07

하늘의 융단

금빛 은빛 무늬 든

하늘의 수놓은 융단이,

밤과 낮과 어스름의

푸르고 침침하고 검은 융단이 내게 있다면,

그대의 발밑에 깔아 드리련만.

나 가난하여 오직 꿈만을 가졌기에

그대 발밑에 내 꿈을 깔았으니

사뿐히 걸으로서, 그대 밟느 것 내 꿈이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