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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수건 가져가지 맙시다


BY saeunzi 2000-12-08

며칠전인가 뉴스에 요즘 여탕에 수건이 자꾸 없어진다라는 보도를 들은 적이 있어요
특히 아줌마들이 가지고 가서 집에 결레로 쓴다나 뭐래나...
그걸 듣고 순간 "피식"웃음이 터져 나오더군요
한편 "그럴리가..."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예요
그런데 바로 어제 한 TV 프로에 그 이야기를 다룬코너가 있어 유심히 보았지요.
수건을 무료로 대여하는 똑 같은 조건에서 남탕은 수건수거율이 105%로나 되는데(남자들은 가지고 온 수건도 두고간답니다) 반해 여탕은 수건수거율이 남탕에 비해 3배~6배가 적다고 하더군요
급기야 어느 목욕탕에선 여탕만 수건을 무료가 아닌 돈을 주고 사서 쓰겠금 했답니다. 그런데 어떤분이 "이건 성차별이다"라는 투서를
저 윗지방까지 보냈나 봅니다.
그래서 아주 하잖은 문제가 크게 대두되어 여성단체에선 말이 많았나 봅니다.
목욕탕 연합회에선 "그건 성차별이라 할수 없다 여성은 청결상의 문제로 인해 남이 ?㎢?수건을 잘 안쓰기도 하고, 또 여성들은 대부분 동네에서 오기때문에 수건을 지참하는 경우가 많아 대여하지 않아도 되지만, 남성은 대부분 비지니스때문에 다른곳에서 목욕을 하기때문에 수건을 무료로 대여한다"라고 말을하더군요
결론은 "같은 조건(목욕비)에서 남성에겐 주어지고, 여성에겐 주어지지 않는 것은 성차별이다" 라고 높으신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한편 각 여성단체에선 "이런 하찮은 문제를 이렇게 까지 크게 부풀려 논의할 가치가 있는냐? 또 이런 하찮은 문제부터 성평등화를 시켜야 한다"......

후후후!
정말 재미난 사건이 아닐수 없더군요
한편으론 저도 아줌마라는 입장에서 좀 창피하기도 하고요..
가끔 아줌마라서 뿌듯할때도 있지만 이럴땐 아줌마가 너무 싫은거 있죠.
< 대한민국의 힘있고 아름다운 아줌마 여러분!
우리 목욕탕에 수건을 가져 오지 맙시다.
아줌마의 자존심은 우리가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