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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간 동생에게....


BY 마녀빗자루 2000-12-08

수영아!! 지금 너는 중국의 상하이에 있겠지 그동안 얼마나 답답했겠니?

한창 멋부리고 남자친구 만나고 그럴때 너는 대학졸업하고 취업이 않되서

항상 우울 했쟎니? 그렇다고 활달한 성격의 너도 아니고 맨날 집에서

있었쟎아. 하긴 밖에 라도 나갈라 치면 돈이 필요했겠지 나이 스물다섯

먹어서 내 밥벌이 해야 할때 엄마에게 돈이라도 타서 나갈려고 하면

얼마나 미안 했겠니? 뻔뻔한 나 같음 않 그랬을 텐데 너같이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라 엄마에게 그런 말 하기도 미안했을 거야

언닌 항상 그런 너가 안쓰러웠지 네 나이의 아가씨들이 직장 다니고

옷사입고 멋부리고 그럴때 너는 우두커니 집을 지키고 나가지도 않고

친구도 않 만나고.... 그래도 기회가 주어져서 더 넓은 세상에 나갈수

있어서 언니는 무지 기쁘단다. 사랑하는 나의 동생아!!! 어렸을쩍

엄마 장사나가 시고 우리 세자매 집에 남아 있었을때 그때 너의 나이

여섯살, 나가시는 엄마 맘도 무지 아프셨을 거야, 그 어린걸 남의 집에

맞기고 철없던 나는 그런 너는 안중에도 없고 그저 동네 아이들과 놀

기만 바빴었지 지금 생각하면 언닌 그 부분이 너에게 무지 미안하다

싸우기도 무지 싸웠었지 흐리멍텅한 나의 성격이 뭐든지 똑떨어지는

너의 성격과는 않 맞었을지 몰라, 그래 미안하구나,

언니 시집가서 뒤 늦게 철들었는지 너희들을 볼때마다 무지 미안하다

여기 한국도 무지 추운데 중국이란 나라 얼마나 춥겠니? 음식도 입맛

에 않 맞을 테고 그래도 우물안 개구리처럼 집에 있는 것 보담 더 넓은

대륙에 나가서 머리도 식히고 돌아 오려므나 사랑하는 동생 수영아

지금 언니 무지 행복하단다 자상한 너의 형부와 세상에 둘도 없이 예쁜

너의 조카가 있어서 너도 이제 결혼 할때가 되었는데 이담에 결혼할

남잔 더도 말고 너의 형부같은 사람이면 좋겠어 아무것도 필요없다

우리 수영이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그런 남자면 언니는 만족해

지금 이시간 수영인 뭐하고 있을까 궁금하구나 낯설은 타향에서 낯설은

사람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겠지? 언니 우리 수영이 잘하고 있으리라

믿어 감기 않 걸리게 조심하고 한달뒤에 보자꾸나

사랑하는 언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