녕감!
부족한 우리가 만나 완전한 하나를 이루기로
약속한 날이 오늘로써 10년째 되는 날이네여.
한 해를 마무리 해야 하는 이 시기에
더불어 우리의 10년의 세월을 생각해 보네여.
먼저, 어디 한군데 잘 하는 구석이 없는 나를
마누라로 인정해 줘서 고마워여.
서로의 단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터인데
이제는 그 단점까지도 인정해 줄 수 있으리라 믿어여.
마누라도, 이하 동문???? 글 ~ 쎄
기쁜일과 슬픈일들 우리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산다는 것이 그리 만만치만은 않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터, 앞으로 우리가 지내야 할 날들에
밑걸음이 되도록 해 봅시다여.
녕감의 연약한 힘과, 나의 씩씩한 이 기상이
뭉치면 그렇게 안 되고는 못 베길꺼여.
녕감의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술.담배 하지 않고 성실한 모습 모두
고마워여.
그러나, 이제 당신 인생을 생각해 보도록 해여.
가장으로서의 인생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남편으로,아빠의 모습만이 전부는 아니져.
훗날, 난 너희들을 위해서
내 인생을 생각 못 했다고
한다면 좋아할 자식 없고, 오히려 자식에게
부담만 안겨 주게 되고,
녕감도 회한만 남을거예여.
이제부터라도 정도를 크게 벗어 나지
않는 한도에서 녕감의 인생을 챙겨 보세여.
뜨거운 물에 방금 데쳐 놓은 야채처럼
축 처진 모습은,
싫~~어,싫~~어.
그럼, 방금 먹이를 발견한 독수리처럼
힘찬 날개짓 하는 모습은,
좋~~아,좋~~아.
주식이 한참 날라갈때는 해외여행 가자고
하더니만,
바닥을 핥고 있는 이 마당에 뭔 해외여행
저녁이라도 함께 해야 하는데
망할놈의 년을 보낸다고(소위 망년해)하니
나 혼자라도 백 세주 한잔 할까나
녕감 지난번에도 말 했듯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해 주세여.
조금만 자신을 신경쓰면서~~~~~
I love you 란 말 안하면 화 날까????
당신의 반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