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에 나는 아이들앞에서 부끄러운 실수를 하고 말았다.
다름이 아니라 우리집에는 9년된 애마가 한대있었다.
우리 애마는(프라이드)큰 고장없이 우리의 발이되어주었다.
신랑이 저녁에 술 약속이 있다고 차를 나한테 가지고 가라고
하길래 나는 약간의 여유를 부리면서 아이들학원에 데려다주고
출근할려고 열쇠를 손에쥐고 콧노래를 부르면서 주차장으로 직행
그런데 이럴수가 아무리 해도 차문이 열리질 않았다.
앞문,뒷문, 트렁크 나는 너무 기가막히고 황당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아무런 생각이 나질않았다.
출근시간은 촉박해 지고 화가 머리끝까지난 나는 아이들앞에서
발로 차를차면서 왜 이 똥차를 여태껏 바꾸지 않고 타고 다니는것인지
애꿎은 신랑한테 전화해서 박아지만 박박...........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출근해서 직원들한테 왜 열쇠가 안 들어가는
것인지 자문을 구해보았지만 다들 그런 경험은 없어서 잘 모르겠단다.
오후에 우리집 큰아이한테 전화가 왔다.
엄마 이상해 우리집 차가 아침에 있던데가 아니라 경비실앞에 주차
되어있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 짧은 순간에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한가지
얼마전에 운전면허증을 딴 옆집아줌마가 우리집차랑 색깔까지 똑같은
중고차를 구입했다는 것이 생각이 났다.
우리 아파트는 세대수가 얼마안돼서 우린 항상 똑같은 자리에다 차를
주차시켜놓았는데
그 전날은 그 아줌마가 우리 자리에 먼저 차를주차시켜놓았던 것이다.
나는 아이한테 너무나 부끄럽고 챵피해서 엄마가 점심시간에 잠깐
외출해서 차를 고치고 그 쪽에 세워둔 것이라고 둘러댔다.
아침에 나의 행동을 옆집 아줌마가 혹시라고 봤다면......으악
아줌마 정말 미안합니다.
고의가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