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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꿈 꾸기


BY 지니아 2000-12-27

며칠전 우리 아들 첫돌이 지났어요.
엄마는 당신 외손주 첫돌잔치에두 안보이셨지요.
울엄마 진짜 너무하죠?
내년이면 엄마를 못 본 지 꼭 5년이 되는데...
어쩌면 한번도 안오실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엄마를 찾아가지 않아서 일까요?
엄만 당신 손주얼굴도 모르실텐데.
지금은 너무 추워서 우리애기를 데리고 갈 수가 없을것 같아요.
내년이 되면, 봄이 오면 그동안 엄마한테 섭섭한거 다 털어놓고 한번 찾아가 볼까 해요.

그러면 엄마도 아주 가끔은 절 찾아 주실까요?
오늘도 엄마를 기다리며 잠을 청하는데...


그때 꿈을 꿨나봐요.
너무나 슬프게 울었어요.
아빠도, 동생들도, 나도.
누워서 움직이지 않는 엄마를 붙들고 하늘을 보면서 울었어요.
그러다가 꿈에서 깨났나봐요.

생각했어요.
너무 다행이라고...
엄마가 돌아가신게 꿈이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그러다가 갑자기 멍해졌어요.
코가 막히고 눈물이 흘렀지요.
그건 꿈이 아니었거든요.
꿈속에서 느꼈던 감정이 가슴으로 뱃속으로 들어왔어요.
그때 생각해 냈습니다.

딱딱한 엄마가슴에 얼굴을 묻고 울던,
혼자 남은 아빠를 불쌍해 하던 나를...
엄마가 제일 필요했던 우리 막내의 눈물을...

지금은 생각합니다.
‘엄마는 쉰살이 되는게 너무너무 싫었나보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