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만 되어도 정신이 없는데 옹색한 연말에 은행권 파업까지.....
오늘은 타행서 돈뺄수 있다기에 또 부시시 갔더랬습니다.
되더군요.
119만원을 결제계좌로 옮기려니 수수료가 1400원,취소를 눌렀습니다.
수수료 오백원에 70만원출금 ,다시 입금.
다시 49만원을 찾으려는데 타행거래 중지!
행원 말이 되다 안되다 한답니다.기다려 다시해도 번번이 실패!
에고 400원 벌자고 생쇼를 하다가 돈도 못찾고 집으로 !
낙서 아짐한테 위라도로 받으려고 아컴에 들어오니 왁자 지껄하군요.
공주님은 푸념했다 돼지형부 위신 떨어지는게 맘아파 울고,
(그래도 언니가 부러워요.서로 사랑하는게 여기까지 보인다니까!)
아컴 장삿속 어쩌구 떳길래 난또 영자언니가 아줌씨덜 상대로 매춘
알선이라도 하는줄 알고 눈벌개서 봤더니 그냥 작은 울렁거림!시시해!
암튼 400원짜리 쵸코우유 사다 딸래미 주니 좋아라 하네요.기쁨!
근데 한입만 달라니 아깝다고 투덜거려요.삐짐!
연말 명절도 다가오고 기분이 꿀꿀합니다.
아마도 우린 국제유가나 정치동향같이 거창한 것이 아닌 400원처럼
사소한것에 상처받기도 위로 받기도 하는것 같아요.
우리 서로 작은 상처에 같이 방방 뜰수 있는 이 공간이 몸도 맘도
지친 오늘 더욱 사랑 스럽습니다.
가끔씩 붉어져 나오는 논쟁조차도 어쩜 이공간을 이끌어나가는
힘일지도 모르겠네요.
안좋은일 있으셧던 분들 털어 버리자구요.
어린나이에 시집와 6년을 한결같이 키운딸년두 에미줄 쵸코우유가
아깝다는데 하물며 얼굴도 모르는 남이 어찌 내맘같겠어요.
하지만 낙서 아짐처럼 황희정승뺨치는 중용지도의 낙천가가 있잖아요?
내년엔 배좀 아파도 '나 너무행복해!'만 외치는 여러분 되시길빌께요.
아줌마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