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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하나같이


BY 멍청이 2000-12-27

우리 친구 7명은 두대에 차로 나누어 지리산에 계신
퇴직하신 선생님댁에 방문하였다
지리산 구경하기 위하여 선생님댁에서 신세 지기 위함
이었다.

선생님은 사부님과 단둘이 구례 시골에서 여생을 나무를 키우며
보내시고 계신다
반가웁게 맞이 하신 선생님 덕에 우리 2박3일중
처음 도착한날 tv이와 조용남씨 노래로 그 유명한 전라도와 경상도가
만난다는 섬진강을 지나 화계장터를 지나 칠불암에 올랐다가 청학동
등을 들러볼수 있었다

다음날에는 오늘 올라가야할 친구가 있어 저녁 11시 이후 기차를 여행사를 통하여 예약하고 표를 갖이고 와 모두 다 돌려가며 시간을 확인 11시 40분이었다 우린 예약도 되고 하였으니 다음일정으로
화엄사 은혜사 노고단 등을 들러 춘향이 무덤이있다는곳으로 내려오는데 그곳은 계곡이 깊어서인지 내려오는 길에 차들이 범퍼를 열어놓고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모습이 이어졌으나 우린 아랑곳없이 힘차게 내려오다보니 차에서 연기가 마구 나는거였다
부레이크를 자주 밟다 보니 차가 열을 받아 그모양
우린 급한김에 들고 있던 물을 마구 끼얹지었는데 그러게 하면 안된다나

우리도 차를 버리고 춘향이 무덤을 구경하고
그렇게 하루 일정를 마무리 하고 저녁을 먹고 시간을 보내는데 선생님께서 밤 11시가 되닌 시간이 되었다고 역으로 가야된다고 하시는걸
아니요 11시 40분인데요 하며 느긋이 있다가 시간이 되어 역에 가니
역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차는 벌써 떠나버렸단다
이게 어찌 된것인가 하며 다시 시간을 자세히 보니 이건 11시 40분이맞는데 어찌 된것이냐고 따지고 묻고 ...

우린 오전과 오후를 생각안하고 11시 40이라는 단어만 보고모두 그러려니 하고 있었다는것을 그제서 깨닫고 배를 구르고 역이 뒤집어 지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