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아
네가 떠난 빈자리... 세상이란 참 허무하구나.
너에게 그렇게 커다란 아픔이 있으리란 생각을 왜 못했을까?
미안해
너의 마음을 헤아려 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엄마는 하루도 네 이야기를 안 하신 적이 없단다.
돌아가신 할머니께서는 그러셨지
네가 크면 한자리 할 거라고.. 두고 보라고
어릴 적부터 유난히 총명하고 지혜롭고 영특한 너 였기에
온 가족은 네가 있음으로 참으로 행복했단다.
잠깐이었지만 넌 우리들에게 참 자랑스러운 동생이요. 형이었어.
동생아
네가 간 길이 참 행복한 길이길 바래
그 곳엔 사랑과 행복만 있었으면 좋겠구나.
아버지, 할머니 한테도 여기서 못다 받은 사랑 충분히 받으렴
내가 보고 싶을 땐 꿈에라도 나타나 주지 않겠니?
너의 잘생긴 얼굴이 보고 싶어.
왜 이 무심한 누나에게는 한번도 나타나지 않는 거니?
그 곳은 좋은 곳이지? 편안하지?
그래 언제나 행복하거라.
그리고 사랑한다. 정말로.
잘자 사랑하는 내 동생